흐렸던 하늘이 오늘은 맑게 개였다.
아침 일찍부터 아버지는 여윈 몸으로 짐을 꾸리느라고 서두르는 것이 민망하였다.
어머니가
"성원아, 오늘 네가 내 대신 수고를 해야겠다."
하고 일렀으나,
성원이는
'하루 쯤 안 나가는데, 큰 일이 생길까? 참...'
하고 오늘도 그냥 학교로 나가는 어머니가 좀 원망스럽게도 생각되었다.
7월이라 여름날, 아침 햇볕이 창으로 듬뿍 흐른다.
성원이는 일어선다.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하여, 멍하니 앉아 있기만 할 수가 없었다.
툇마루로 나온다. 아버지의 이마에는 벌써 땀이 방울방울 맺혔다.
그것을 보는 성원의 눈은 흐려진다.
'가여운 아버지...'
성원이는 짐을 꾸리는 아버지의 옆으로 온다.
이사를 하는 것이었다.
짐이래야 별로 많은 것이 아니고, 이불 짐이며 책상, 책 나부랭이로 한번 옮기면
일은 끝나는 것인데 여윈 아버지에게는 힘에 넘치는 노동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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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디자이너 -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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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뵙겠습니다^^
저와 만나게 된 여려분들을 언제나 두팔 벌려 환영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게 될지 많은 기대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