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하고 달콤해 |1회 달달하다 | 작가 : 슈야 | 등록일 2024.05.25 | 회차평점 9 |
흐렸던 하늘이 오늘은 맑게 개였다.
아침 일찍부터 아버지는 여윈 몸으로 짐을 꾸리느라고 서두르는 것이 민망하였다.
어머니가
"성원아, 오늘 네가 내 대샌 수고를 해야겠다."
하고 일렀으나,
성원이는
'하루 쯤 안 나가는데, 큰 일이 생길까? 참...'
하고 오늘도 그냥 학교로 나가는 어머니가 좀 원망스럽게도 생각되었다.
7월이라 여름날, 아침 햇볕이 창으로 듬뿍 흐른다.
성원이는 일어선다.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하여, 멍하니 앉아 있기만 할 수가 없었다.
툇마루로 나온다. 아버지의 이마에는 벌써 땀이 방울방울 맺혔다.
그것을 보는 성원의 눈은 흐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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